향수

독서/소설 2007. 10. 27. 20:27
책을 안읽었을 때도 가끔씩 들었던 제목이였고 냄새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는것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되어 보게 되었다.

평소에 냄새에 약간 민감한 편이라(그렇다고 향수를 좋아한다거나 전문적인건 전혀 아니다)

어떠한 내용일까 하는 기대를 많이 가졌다.

기대를 져버리지 않고 상당히 재밌고 냄새로 표현한다는게 참신했다.

가령 돌냄새, 나무냄새, 치즈냄새, 바람냄새 등등 보통 눈으로 보고 피부로 느끼는 것들을 냄새를

맡아 느낀다는 것이 그렇다.

사람에게 잘 눈에띄지 않는 향,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향, 똑똑하게 보이는 향같은 것들도

참 독특하고 신선했다. 그리고 냄새에 충분히 그런 기능이 있다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게 글로 표현하는것과 인간의 상상력이라는게 정말 대단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본 후에 영화도 봤는데

영화에서도 책과 같이 표현을 하려는 모습이 많이 보였지만 한계가 있었다.

나무냄새, 돌의 냄새를 표현하는게 책의 그것보다는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제 3자가  내용을 읽어주면서 진행하는 방식도 개인적으론 별로 맘에 안들고...

책보다 재미가 없어서 영화는 중간도 안가서 그만 봐버렸다.

글을 읽고 마음껏 상상력을 펼치는 것, 그게 책에 빠져드는 매력인 듯 싶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을만큼 충분히 재밌었다.

Posted by 윤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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