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난 CNN방송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

그냥 채널을 돌리다가 스쳐지나간 적만 몇번 있을 뿐.

하지만 난 그 전부터 CNN을 알고 있었고 CNN의 그 마크마저 이미 익숙해진지 오래다.

우리나라 기업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즐겨보는 프로그램들을 해주는 것도아니고,

그런데도 나는 CNN이란 회사를 안다. 24시간 내내 뉴스를 생방송으로 해준다는 것도.

그만큼 유명한 기업을 이루어낸 사람에 대한 글이 담겨져 있는 책이다.

테드 터너,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인 그는 가족관계에서도 그리 썩 원만하지는 못하고

연설을 할때도 준비도 없이 생각나는데로 말을 하며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러한 사람이다.

성격이 어쨌든 그는

남들이 별로 중요치 않게 생각하고 남들이 하지 않으려 하는 것을 과감하게 밀어붙여

지금의  CNN을 이루어 내었다.

앞을 내다보는 통찰력, 자신이 생각한바를 하고자 하는 결단력, 주변에서 무시하고 욕해도

끝까지 밀어붙이는 실천력까지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가 아닌가 싶다.

솔직히 말해서, 책을 그리 썩 재밌게 읽지는 않았다.

별로 감동적인 얘기도 없으며 뇌리에 꽂힐만한 명언들이 즐비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용이 매끄럽게 진행된건지도 모르겠다.

재밌게 읽었든 그렇지 않았든 사람마다 취향이 틀리니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이 책을 읽으면서 눈이 번쩍 뜨인 부분을 한가지 말해 보겠다.

터너가 지갑에 넣고 다니는 자신의 십계명 중 이런 내용이 있다.

"나는 지구와 그 위에 있는 모든 생명체를 돌보기로 서약한다. 나는 어디에서나 모든

개인을 품위와 존중과 호의로 대하기로 서약한다."


저런 생각을 하고 다짐하는 자체가 참 대단한 것 같다. 얼마나 멋진 생각인가!

(나도 누구에게든 어디서나 품위와 존중과 호의로 대하기로 노력 하겠다.)

실제로도 터너는 엄청난 금액의 돈을 기부하고 자선사업에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다른 사람을 돕는 방법은 많이 있다.

꼭 터너와 같이 돈이 많아야만 할 수 있는것은 아니며 적은 돈이더라도, 돈이 아니더라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현재 돈도 없고 게을러서 잡일도 별로 내키지 않는 나같은 사람이라면 헌혈을 함으로써

남을 도울 수 있다. 게다가 헌혈을 하면 공짜로 건강검진도 되고 헌혈증도 주고 먹을것까지 준다.

난 사실 군 복무중일때, 제대하면 헌혈하기로 다짐했었는데 제대하고 2년정도가 지나도록

지금껏 한번도 안했다.

다시한번 다짐하는데 이번 주 안으로 헌혈 첫 스타트를 끊겠다. 반드시!

Posted by 윤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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