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어 산 책이지만 기대이상으로 내용이 좋았다.

이채욱이라는 사람의 경영노하우를 그대로 물려받는듯한 느낌이였다.

사실 GE코리아 회장이라고 해서 약간의 편견이 있었다.

잭웰치의 끝없는 도전과 용기를 봤었는데 물론 훌륭한 사람이고 훌륭한 내용의 책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그의 경영방식이 마음에 안드는 부분도 있었기 때문에

이 책을 쓴 사람도 그런경향이 있지 않을까 하였는데 오히려 정 반대였다.

그는 직원들간의 벽을 허물고 가깝게 지내도록 노력하였고 실제로도 그러하였으며

상당히 인간적인 경영방식을 취하였다.

특히나 처음 GE의료기기부분을 맡았을 시 필요없는 부서를 없앴는데 그때 해당 직원들을

해고시키지 않고 삼성에 일자리를 마련해 준것에 대해서는 정말 놀랐다.

(차후에 본인이 맡은 기업이 잘 되었을 시 그 직원들을 다시 불렀다.)

경영자로써 책임감을 가지는 동시에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이 정말 본받을만 하였다.

이러한 점은 다른 면에서도 볼 수가 있는데,

가공된 철을 수입하는 대신에 배를 직접 수입하여 더 큰 수익을 얻으려고 하다가

뜻밖의 태풍때문에 배가 전부 가라앉아 막대한 손실을 입은적이 있는데

그 피해를 자신이 직접 해결하고(물론 적자는 되었지만)난 후, 그때서야 사표를 썼다.

물론 회사에서는 그러한 그의 책임감있는 모습을 보고 사표를 받아들이지 않았음은 물론이며

해외 지사장으로 발령을 내주었다.

또한 그는 직원들에게 전화를 하지 않는것을 원칙으로 하며 어쩔 수 없을시에만 전화를 한다.

그 이유는 휴가는 누구나 즐길 권리가 있으며 또한 직원은 한 가정의 기둥이고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부모인데 상사와 전화를 함으로써 약해지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말 섬세한 배려가 아닐 수 없다.

이 외에도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라, 꿈을 크게 꿔라, 결단력을 가져라, 열정을 가져라,

사람을 대하는 태도등등 상당히 배울만한 글들이 많이 있다.

꼭 회사에 다니지 않고, 경영자가 아니라고 해도 이 책은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

상당히 많이 도움이 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윤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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