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기술적인 용어는 전혀 들어가지 않음은 물론이고

기업의 가치를 중요시 하는 내용의 책이지만 기업의 가치를 구하는 공식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그만큼 필립 피셔는 기업의 질적 가치를 중요시 한다.

여느 가치투자에 관한 책에도 나왔다시피 이 책에서도 기업의 경영자의 중요성,

주식을 주가로 평가하지 않고 기업 자체로 평가한다는 것, 기업에 관해 철저한 조사가

이뤄진 후 확신이 있을때만 매입을 하라는 것, 자신의 판단에 착오가 있거나

그 기업이 더이상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다고 생각될 때만 판다는 등등에 대한 내용이

언급되어있다.

무엇보다도 눈길을 끌었던 부분은 필립 피셔의 실패담이다.

단기매매를 했던 경우인데, 이 단기매매를 통해 이익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행동이

자신에게 있어 가장 황당한 것이였다고 한다.

그 이유는, 그 거래를 하는데 있어서 너무나도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고 단기매매를 통해

생기는 리스크에 비하면 그 이득은 너무나도 사소한 것이라는 것이다.

단기매매란 세번쯤 연속에서 성공을 거두게 되면 네번째는 결국 큰 손실로 연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는 말도 와닿았다.

사실 단기매매란 시간을 많이 투자할 수밖에 없으며 그 매매기간이 짧을 수록 그 정도는

더욱 커지는 수밖에 없다.

따라서 주식을 본업으로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하기 어려운 방법이며

그 리스크 또한 상당하다.

단기적인 주가를 맞추는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단기적인 주가의 흐름을 만드는 것들은 너무나도 많고 복잡한 것인데

그것을 차트를 통해서, 몇가지의 공식을 통해서 맞추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것이다.

그에 반해 기업 자체를 분석하여 그에 따라 투자한다면 그 기업을 얼마만큼 자세히 분석하느냐에

따라 주가의 흐름이 어떻게 될지(물론 장기적으로 볼 때) 그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개인적으로 가치투자를 지향하지만 기술적투자도 하나의 방법이라 생각되고

어떠한 방법이 답이라는 것은 내가 언급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과 노력, 리스크와 그에 따른 정신적 스트레스, 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확률등을

생각해 본다면 나에게는 있어 역시 가치투자를 지향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추가로, 일반사람들에게 직접투자를 하는것까지는 권하고 싶지 않다.

기업을 분석하는 것도 쉬운것이 아니고 시간이 적게 걸리는것이 아니고,

올바른 투자마인드가 확립되지 않는 상태에서는 주가에 대한 불안감도 생활하는데

지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펀드를 통해 투자를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펀드를 통해 투자를 한다면 저축 이상의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기업을 분석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스트레스 및 불안감을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직접투자보다 훨씬 장점이 된다.

Posted by 윤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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