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한참 포털에 막 관심을 두게 되었을 때 이 책을 사게 되었다.

검색 알고리즘등의 지식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책을 구입하였으나

이건 그러한 것보다는 구글의 지금껏 지나온 길과 앞으로 검색사이트들이 나아갈 방향을

잠깐 언급해 놓은 그런 책이었다.

내가 책을 구입한 목적과는 조금 다른 책이였지만 그래도 여느 책과 마찬가지로

얻을것은 있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구글(또는 다른 검색,포털사이트,온라인사이트등)의 무서움을 알게 되었다.

구글의 아무렇지도 않게 움직이는 손짓하나에 엄청난 사람들의 생계가 왔다갔다 하기도

하고 구글의 그 시스템은 어떤 깊이있고 전통있는 곳이라도 사람이 많이 드나들지 않는곳이라면

구글 상에서는 그 깊이있는 전통이라는 곳이라고 해서 대우를 해주지 않는다.

아무리 유명하고 전통이 깊은 곳이라도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다면 구글은 그곳을 중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고(적어도 구글에서는) 또 그에 따른 영향은 엄청나다.

구글은 '악해지지 말자'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운영을 해오고 있으나

그에 맞지 않는 행동으로써(악의 기준이 모호하긴 하지만)그에 대한 비판을

듣기도 한다.  예를 하나 들자면 자국 정부의 협조는 거절 했으나 중국의 협조는 받아들인것이다.

아주 각광받는 시장인 중국의 의견을 무시하기는 참 어려웠을 것이다.

구글의 검색사이트라는 특징을 잠시 벗어나서 얘길 해보자면

다른 경영관련 책을 읽었을때와 마찬가지로 구글의 두 창립자도 원칙을 무식하리만큼

고수한다. 또한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에 도전했다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세계최고의 검색사이트를 만들고자 시작한것 아니지만 어쨌든 하나의 도전을

함으로써 일구어낸 결과 이다. 재미없고 따분하다는 이유로 대학원 생활을 그만두고 하고싶은

일에 뛰어드는것... 그리 쉽지만은 않은것 같다.

또한 구글을 창립한 이 두 사람은 직원을 참으로 까다롭게 구한다.

그로 인해 불만있는 사람도 많이 생겼고, 얼마전 우리나라에도 많은 사람들이 구글이 한국에

진출하기 위해 뽑는 ceo면접에 지원을 했는데 모두 탈락했고 한국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내용의

기사도 올라왔다.

그만큼 인재의 중요성을 우선시 하고, 또 그렇기 때문에 신중히 뽑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고 구글,또는 인터넷, 또는 좋은 아이템(시스템)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되었고

나도 뭔가 해보자 하는 도전의식도 생기게 되었다.


Posted by 윤연식
,